보쉬 연례 기자 간담회 2023
슈투트가르트/레닝겐, 독일--(뉴스와이어)--보쉬는 2022년 어려운 한 해임에도 사업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기술 및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보쉬의 2022년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882억유로(2021년 787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환율 효과 조정 후 9.4% 증가한 수치다.
2022년 38억 유로의 영업이익(EBIT)은 2021년 32억보다 높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4.0%에서 2022년 4.3%로 증가했다. 보쉬 이사회 의장 및 보쉬 그룹 회장 스테판 하퉁 박사(Dr. Stefan Hartung)는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2022년의 도전에 잘 대처해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경제적, 사회적 환경이 여전히 힘들어도 우리는 더욱 빠르게 성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인플레이션율의 경우 앞으로 수년 동안 목표는 보쉬의 연간 매출은 평균 6-8% 성장하는 것이며, 7% 이상 영업이익률에 도달하는 것이다. 하퉁 박사는 “우리의 목표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성장하고 관련 시장에서 3대 공급업체 가운데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와의 싸움은 사업 및 사회에 상당한 격변을 일으키고 있으며, 기술 변화 또한 가속화하고 있다. 하퉁 박사는 “이런 기술 혁신은 기존 사업, 관련 및 신규 사업 분야 모두에서 우리가 포착하고자 하는 성장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생활 속의 기술(Invented for life)’은 주요 트렌드인 전기화(electrification), 자동화(autom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및 인공 지능(AI)과 관련해서도 그 어느 때보다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 강력한 혁신을 위해서는 재무 건전성이 필요
보쉬 이사회 멤버 및 CFO 마르쿠스 포시너 박사(Dr. Markus Forschner)는 “어려운 환경에도 우리는 2022년에 견실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무엇보다 우리는 미래 시장에서 보쉬의 성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보쉬는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 120억유로 이상을 투자했다. 연구 개발 지출은 72억유로(2021년 61억유로) 또는 매출의 8.2%(2021년 매출의 7.8%)로 증가했다. 자본 지출 또한 10억유로 증가한 49억 유로를 기록했다. 자기 자본 비율은 46.6%(2021년 45.3%)로 소폭 상승했다.
선행 투자와는 별도로, 엄청난 불확실성의 시기에 대응해서 안정적 공급 능력을 보장하는 데에도 자금이 묶여 있었다. 이에 2022년 40억유로의 마이너스 잉여 현금 흐름이 발생했다. 포시너 박사는 “보쉬는 필요 자금을 보유하고 있고 재정도 건전한 상태이지만, 투자와 비용 사이에서 어려운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년 전망: 비용 압박,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도 보쉬 그룹은 2023년 1분기 매출을 3.5% 늘릴 수 있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18.1%의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7.7% 성장했다. 포시너 박사는 “새로운 회계연도의 첫 몇 개월은 2023년도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임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 및 에너지 시장의 가격과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보쉬는 2023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1.7%에 그쳐 전년보다 더욱 침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완만한 경제 성장 전망에도 보쉬는 2023년에 6~9%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5%대다. 포시너 박사는 “이렇게 우리의 장기 목표인 7% 이상 영업이익률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야심 찬 로드맵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모빌리티(Mobility) 사업: 재정비를 통한 성장
보쉬는 변화하는 시장 및 고객의 요구 사항에 맞춰 자사의 모빌리티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목표는 단일 소스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기존 및 신규 고객의 요구를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충족하는 것이다. 하퉁 박사는 “우리는 꾸준히 모빌리티 산업 고객들에게 선도하는 기술 공급 업체, 선호하는 파트너가 되기를 원한다. 우리는 이를 위한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 세계 66개국 300개 이상의 사업장에서 약 23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던 보쉬의 모빌리티 솔루션(Mobility Solutions) 사업 부문은 이제 ‘보쉬 모빌리티(Bosch Mobility)’ 사업 부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 사업 부문은 보쉬 내에서 해당 사업을 책임지고 자체 리더십팀을 갖추게 된다. 2024년 1월 1일부로 일부 개별 사업부들은 재조정되며 수평적 책임 또한 갖게 된다. 보쉬 그룹 회장 하퉁 박사는 새롭게 재구성되는 모빌리티 사업이 평균 약 6% 성장해 2029년 연간 매출 800억유로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미래 성장의 한 축은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장이 될 것이며, 2020년대 말까지 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에서 보쉬 모빌리티는 고객사들에게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defined vehicles)용 OS 및 도메인별로 특화된 어플리케이션(domain-specific applications)을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보쉬는 또 자동차 전자 사업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보쉬는 실리콘 카바이드(silicon-carbide) 칩에 대한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미국 칩 제조사 TSI Semiconductors의 사업 일부를 인수할 계획이다. 보쉬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이 회사의 캘리포니아 로즈빌(Roseville) 사업장에 14억유로 이상을 투자하고 제조 시설을 재정비하고자 한다. 2026년부터 혁신적인 소재 실리콘 카바이드(SiC)를 기반으로 하는 200mm 웨이퍼에서 첫 번째 칩이 생산될 예정이다.
에너지 및 빌딩 기술(Energy and Building Technology): 대체 난방으로 전환을 통한 성장
하퉁 박사는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의 재편이 추가적인 사업 잠재력의 원천이라고 믿는다. 그는 “난방 시스템의 전기화에 있어 우리의 히트 펌프(heat pumps)에 대한 수요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보쉬에 이 분야는 차량용 전기 파워트레인만큼이나 평균 이상의 높은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보쉬는 히트 펌프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0년대 말까지 유럽에 총 10억유로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독일 아이벨하우젠(Eibelshausen)에서 대량 생산 시작 후 올해 초 보쉬는 최근 폴란드 도브로미에츠(Dobromierz)에 추가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주택 소유자들이 적절한 비용으로 난방 시스템을 현대화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솔루션도 소개하고 있는데, 소형 히트 펌프와 함께 기존 가스 연소 보일러를 사용하면 대규모의 개보수가 필요하지 않다. 히트 펌프 전용 솔루션과 비교 시 이는 현대화 비용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 보쉬는 유럽 히트 펌프 시장이 2023년에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자사 관련 매출은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런 급속한 성장은 2020년대 중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용 건물을 더 에너지 효율적이고 비용 효율적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은 보쉬 그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또 최근 회르부르거 AG(Hörburger AG)를 인수함으로 자사의 포트폴리오를 건물 자동화 분야까지 확장했다.
산업 기술(Industrial Technology) 및 소비재(Consumer Goods): 야심 찬 성장 목표
산업 기술 및 소비재 사업에서도 보쉬는 성장하고 있다. 산업 기술 사업 부문의 매출은 약 70억유로까지 증가했다. 보쉬 그룹 회장 하퉁 박사는 “2028년 매출 목표는 100억유로다. 이는 산업 기술 분야의 선두 그룹에 속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약 2100명의 직원을 보유한 하이드라포스(HydraForce)의 최근 인수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미국 전문 기업의 인수는 보쉬 컴팩트 유압 사업의 매출을 3배 증가시켰을 뿐만 아니라 하이드라포스(HydraForce)의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시장에 더 잘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쉬 렉스로스는 또 모바일 기계의 전기화라는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이 사업부는 최근 이 분야를 위한 완전한 제품 포트폴리오 eLion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아울러 오프로드 자동차 제조업체들에서 많은 수주를 받고 있다. 트랙터, 콘크리트 혼합기, 굴착기의 전기화야 말로 바로 업계가 기다려온 것이다.
소비재 사업 부문도 야심 찬 성장 목표를 갖고 있다. 보쉬 전동 공구(Power Tools)는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 이상 늘리고 100억유로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회사는 2022년 액세서리 사업 확장과 같은 프로그램에 약 3억유로를 투자한 바 있다. 2023년에도 수억 유로에 달하는 추가 투자가 계획돼 있다. 핵심 가운데 하나는 글로벌 전동 공구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지역이 될 것이다. BSH 가전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데 2024년부터 멕시코의 신규 공장에서 북미 시장을 위한 냉각 장치(cooling appliances)의 생산을 시작한다.
2022년 사업연도: 사업 부문별 성과
보쉬의 가장 큰 사업 부문인 모빌리티 솔루션의 매출은 16.0%(환율 효과 조정 후 12.1%) 증가한 526억 유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0.7%에서 3.4%로 증가해 예상보다 높았다. 포시너 박사(Dr. Forschner)는 “지속되는 칩 부족 및 자동차 생산의 낮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빌리티 관련 매출을 상당히 늘릴 수 있다”며 “우리도 비용 증가에 따라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산업 기술(Industrial Technology) 사업 부문은 기계 시장의 호조로 혜택을 받았다. 매출은 13.9%(환율 효과 조정 후 11.0%) 증가한 69억유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8%로 증가했다. 소비재(Consumer Goods) 사업 부문은 가전 제품 및 전동 공구의 수요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도 매출은 1.5%(환율 효과 조정 후 1.6%) 증가한 213억유로를 기록했다. 러시아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한 것이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10.2%에 이어 4.5%를 기록했다. 에너지 및 빌딩 기술(Energy and Building Technology) 사업 부문은 2022년에 17.4%(환율 효과 조정 후 15.9%) 증가한 70억유로로 크게 성장했다. 성장 요인 가운데 하나는 기후 친화적인 난방 기술에 대한 수요 급증이었다. 영업이익률은 6.0%(2021년: 5.1%)이다.
2022년 사업연도: 지역별 성장
포시너 박사는 “보쉬 그룹은 2022년 모든 지역에서 상당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특히 미주 지역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의 매출은 25.7% 증가한 144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환율 효과 조정 후 12.3% 증가다. 남미 지역의 매출은 26.0% 증가한 18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환율 효과 조정 후 16.7% 증가다. 유럽 지역의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443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환율 효과 조정 후 9.8% 성장이다. 아시아 태평양(다른 지역 포함) 지역의 매출은 12.8% 증가한 277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환율 효과 조정 후 7.1% 성장이다.
2022년 직원 수: 전 세계적으로 1만8724명 증가
2022년 12월 31일 기준 보쉬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42만1338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만8724명 증가한 수치다. 직원 수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대다수는 미주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증가했다. 연구 개발 분야의 직원 수는 9422명 증가해 총 8만5543명이다. 이 가운데 약 4만4000명이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보쉬 그룹 소개
보쉬 그룹은 기술 및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보쉬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42만1000여 명(2022년 12월 31일 기준)을 고용하고 있다. 보쉬 그룹은 2022년 총 매출 882억유로를 기록했다. 보쉬 그룹의 사업은 모빌리티(Mobility), 산업 기술(Industrial Technology), 소비재(Consumer Goods), 에너지 및 빌딩 기술(Energy and Building Technology)의 4개 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IoT 선도 기업으로서 보쉬는 스마트 홈, 인더스트리 4.0, 커넥티드 모빌리티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보쉬는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모빌리티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보쉬는 자사의 센서 기술, 소프트웨어, 서비스, IoT 클라우드와 같은 전문성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단일 공급원(single source)으로서 연결되고 영역을 넘나드는 솔루션들을 제공한다. 보쉬 그룹의 전략적 목표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하거나 그 도움을 받아 개발 또는 제조된 제품 및 솔루션으로 연결된 커넥티드 생활(connected living)을 가능하게 하고,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생활 속의 기술(Invented for life)’을 선보이는 것이다. 보쉬 그룹은 로버트 보쉬 GmbH(Robert Bosch GmbH) 및 6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470여 개의 자회사 및 현지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세일즈 및 서비스 파트너를 포함, 보쉬의 글로벌 생산, 엔지니어링 및 세일즈 네트워크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진출해 있다. 보쉬는 전 세계 400개 이상의 사업장에서 2020년 1분기부터 탄소 중립을 유지해오고 있다. 보쉬의 미래 성장의 기반은 혁신성이다. 보쉬는 전 세계 136개 사업장에서 8만5500여명의 연구 및 개발 분야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만4000여명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보쉬는 18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로버트 보쉬(1861~1942)에 의해 ‘정밀기계 및 전기공학 워크샵(Workshop for Precision Mechanics and Electrical Engineering)’으로 설립됐다. Robert Bosch GmbH의 특수한 지배 구조는 보쉬 그룹이 장기 계획 수립 및 미래 대비를 위한 사전 투자가 가능하도록 기업 경영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Robert Bosch GmbH의 지분 94%는 자선재단인 로버트 보쉬 재단(Robert Bosch Stiftung GmbH)이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Robert Bosch GmbH와 보쉬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 갖고 있다. 주주 의결권의 대부분은 신탁법인 로버트 보쉬 신탁회사(Robert Bosch Industrietreuhand KG)가 갖고 있다. 경영 기능은 신탁회사가 행사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관련 링크에 확인할 수 있다.
로버트보쉬코리아 소개
한국에서 보쉬는 자동차 부품(automotive original equipment) 및 애프터마켓(aftermarket) 제품, 산업 자동화(industrial automation) 및 모바일 기계(mobile machinery) 제품, 전동공구 및 액세서리(power tools and accessories), 보안 시스템(security systems)을 생산, 제공하고 있다. 보쉬는 1985년 서울에 사무소를 오픈했다. 보쉬는 한국에서 로버트보쉬코리아(Robert Bosch Korea Limited Company), 보쉬전장(Bosch Electrical Drives Co., Ltd.), 보쉬렉스로스코리아(Bosch Rexroth Korea Ltd.), 이타스코리아(ETAS Korea Co., Ltd.), KB와이퍼시스템(KB Wiper Systems Co., Ltd.), 엘모모션컨트롤아시아(Elmo Motion Control APAC Ltd.)의 6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보쉬는 2022년 12월 31일 기준 196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보쉬는 2022 회계년도에 국내 시장에서 총 매출 1조8100억원을 기록했다. 추가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