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지원기업 호시탐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잇섬’
나주--(뉴스와이어)--디지털 콘텐츠 무한경쟁 시대에 맞춰 전라남도에서도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들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은 도내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창작역량 강화와 전라남도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유튜브 영상 제작지원 사업’에 참여할 전남 소재 콘텐츠 기업을 모집했다.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사업에 참여 중인 호시탐탐의 대표를 만나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호시탐탐, 호남의 매력에 빠지다
회사명 호시탐탐은 ‘호남의 시간을 탐하고 탐하다’에서 앞글자를 땄다. 호시탐탐은 호남에 위치한 섬과 현지 기업들의 소개 영상을 주로 제작해왔다. 신안군을 중심으로 남도 지역의 섬 영상 제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을 위한 다큐멘터리 영상도 제작 중이다. ‘한국의 갯벌’은 신안을 비롯해 순천-보성, 전북 고창, 충남 서천의 4곳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올해 개최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15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전 세계에 있는 갯벌 중 다양한 종의 생명체가 서식하는 갯벌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어민들의 생계 터전이기도 하다”라고 말하는 이동훈 대표는 대한민국 갯벌의 우수성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고 싶다.
이동훈 대표는 2019년 신안군의 청년창업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로 서울에서 신안으로 귀촌했다. 신안에 내려오기 전에는 10년가량 건설업 관리자로 종사했다. 새벽 6시 출근해서 저녁 9시에 퇴근하는 생활이었다. 가끔 창업하지 않고 직장인으로 남았다면 어땠을까 궁금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신안군에서의 출발은 어쩌면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신안군에 대한 뉴스와 보도에 악성 댓글이 넘쳐나는 것을 보고 직접 겪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용기 내 발을 디뎠을 때 사실과 소문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역의 텃세는 느껴지지 않았고 더없이 따뜻하고 친절한 호남 사람들의 면모만이 느껴졌다. 이동훈 대표는 이 느낌들을 영상에 표현될 수 있도록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보금자리를 옮기기가 쉽지 않았다. 연고가 없는 신안군에 집을 구하는 것은 무척 어려웠다. 서울이나 도시처럼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을 활용해 집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고 월셋집을 찾기도 어려웠다. 어렵사리 도움을 받아 빈집을 찾았지만 수리하는데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했다. 하지만 그러한 고생들도 금세 애정으로 바뀔 만큼 신안군의 매력에 빠졌다.
이동훈 대표는 호남에 위치한 섬들의 영상과 데이터베이스를 가장 많이 가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갯벌의 가치와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전남 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싶다. “제작된 영상들이 구독자 또는 소비자에게 공감을 얻고 싶다”는 그의 희망까지 모두 이뤄지길 빈다.
전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개요
전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는 △콘텐츠 기업 육성 △스타트업 성장 지원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로 전라남도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