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에너지가 ‘ESS온케어’에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력관리시스템(PMS)을 탑재했다(©에이치에너지)
서울--(뉴스와이어)--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대표 함일한)는 ESS(에너지저장장치) 관리 서비스 ‘ESS온케어’에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력관리시스템(PMS, Power Management System)을 탑재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독형 PMS가 결합된 ESS온케어는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초기 시스템 구축비 부담을 없애고 월 구독료만으로 AI 기반 관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설치가 간편하며 현장 인프라 제약 없이 적용할 수 있다. 그동안 높은 초기 비용 때문에 ESS 최적화 시스템 도입을 망설였던 중소형 사업자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MS를 구독하면 ESS 정기 모니터링, 장애관리에 더해 △AI 기반 최적 스케줄링으로 발전 효율 증가 △실시간 데이터를 통한 ESS 상태 분석 및 예측 △알람·이상·비상 상황에 즉시 대응하는 FAP(Fault Action Plan, 비상시 조치 행동 및 계획) 등 프리미엄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성능도 입증됐다. 기존 ESS온케어를 사용 중인 제조업 사업장에 PMS 모델을 도입한 결과 ESS 운영 효율이 10% 향상됐으며 실질적인 전기 요금 절감 효과로 이어졌다. 과충전 및 과방전 등 위험 요인도 24시간 감시하며 안정성을 높였다.
ESS온케어에는 에이치에너지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ESS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가 반영됐다. 전력 요금 구조와 ESS 운영 정책이 다른 두 국가 데이터를 교차 학습해, 고장 징후나 성능 저하를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에이치에너지는 앞으로 구독형 PMS를 결합한 ESS온케어를 앞세워 산업·상업용 사업장을 중심으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기술평가 AA등급을 획득하며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아지는 ESS 운영 효율 개선 및 유지관리 자동화 수요에 대응해, B2B 고객사를 중심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중소형 사업자들은 높은 초기 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된 운영관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구독형 PMS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는 첫걸음으로, ESS 운영관리의 기준을 ‘소유’에서 ‘구독’으로 전환해 누구나 최적화된 재생에너지 관리를 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